띠지기 안내
띠지기는 열두 띠 수호신 민화를 하루에 한 번씩 채색해 가는 앱이에요. 여기에는 쓰는 법과 담긴 것, 그림의 출처, 그리고 연초에 태어난 분들이 자주 묻는 띠 경계 이야기를 함께 적어 두었어요. 처음 여시는 분은 위에서부터 읽으시면 되고, 궁금한 것만 있다면 목차에서 바로 가셔도 돼요.
띠지기는 어떤 앱인가요
내 띠의 수호신 그림을 흑백으로 걸어 두고, 하루 한 번 기분을 누를 때마다 색이 한 단씩 차오르게 하는 앱이에요. 열네 단을 다 채우면 화폭이 완성되고 그 그림이 소장 카드로 남아요. 대략 2주가 한 회차인 셈이고, 회차가 끝나면 새 화폭이 다시 펼쳐져요.
설정은 띠 하나 고르는 것이 전부예요. 계정도 없고 가입도 없고 알림도 보내지 않아요. 하루에 드는 시간은 10초쯤이고, 그 10초가 그림 한 단으로 남는 것이 이 앱이 하는 일의 전부라고 보셔도 돼요.
한 가지는 분명히 해 둘게요. 띠지기는 무슨 띠는 어떤 성격이라거나 어떤 띠끼리 잘 맞는다는 말을 하지 않아요. 그런 서술을 뒷받침할 근거를 저희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다루는 것은 그림과 내 기록이에요.
안 오는 날에 벌을 주지도 않아요. 며칠 만에 오셔도 색은 줄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요. 돌아온 날에 먼저 나오는 말은 재촉이 아니라 반김이에요. 이건 실수로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이 앱이 지키기로 한 선이에요.
기본 사용법
띠를 고릅니다
처음 열면 열두 띠 중 하나를 고르는 화면이 나와요. 태어난 해로 내 띠를 찾고 싶으시면 띠 계산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1924년부터 2040년까지의 연도가 띠별로 정리되어 있어요. 1월생과 2월생은 기준에 따라 앞뒤 띠로 갈릴 수 있는데, 그 이야기는 아래 배경 지식 절에 따로 적어 두었어요.
하루 한 번 기분을 누릅니다
기분은 다섯 가지예요. 쨍한 하루, 산들한 하루, 흐릿한 하루, 젖은 하루, 휘몰아친 하루. 어느 것을 누르셔도 색은 똑같이 한 단 차올라요. 좋은 기분에 더 주고 나쁜 기분에 덜 주는 식으로 점수를 매기지 않아요. 흐린 날에 온 것이 맑은 날에 온 것보다 못한 일이 아니니까요.
한 줄은 쓰셔도 되고 안 쓰셔도 됩니다
기분 옆에 한 줄 적는 칸이 있어요. 비워 두셔도 그날 체크인은 그대로 끝나요. 백지 앞에서 멈칫하실 때를 위해 오늘의 질문이 한 문장 떠 있는데, 답을 유도하는 질문이 아니라 실마리로 놓아둔 문장이에요. 질문은 열두 개가 준비되어 있고 날짜와 띠에 따라 정해져요. 같은 날 다시 열어도 질문이 바뀌지 않고, 띠가 다르면 같은 날에도 다른 질문이 와요.
화폭이 다 차면
열네 단이 다 차면 완성 안내가 뜨고 그 회차가 카드로 소장돼요. 소장한 카드는 화면 위쪽의 소장 카드 단추에서 언제든 다시 보실 수 있어요. 새 화폭을 시작하면 채색은 다시 0단부터 올라가고, 앞 회차 카드는 그대로 남아요.
기록은 어디에 있나요
기분과 한 줄 기록은 이 기기의 브라우저에만 저장돼요. 계정도 개인 식별도 없고 서버로 올라가지 않아요. 저희가 세는 것은 방문과 체크인 횟수뿐이고 그것도 익명이에요. 기기를 옮기시거나 브라우저를 정리하기 전이라면 기록 내보내기로 파일을 하나 받아 두시고, 새 기기에서 기록 가져오기로 되돌리시면 수호신이 그대로 돌아와요.
이 앱이 담은 것
십이지신도 열두 폭
화면에 걸리는 그림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십이지신도 병풍이에요. 공공누리 제1유형이라 출처를 밝히고 쓰고 있고, 그림이 나오는 자리마다 같은 표기를 함께 싣고 있어요. 열두 띠가 각각 한 폭씩이라 어느 띠를 고르셔도 자기 몫의 그림이 있어요.

채색 결
같은 그림이라도 어떤 결로 칠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남아요. 본색과 먹빛은 지금도 그냥 쓰실 수 있고, 단청과 연분홍은 준비 중이라 잠깐 미리 입혀 보는 것만 됩니다. 결을 고르면 그 회차 카드에 결도 함께 기록돼서, 같은 수호신이라도 회차마다 다르게 기억돼요.
띠 계산기와 연도 페이지
띠 계산기에서는 열두 띠마다 해당하는 연도를 볼 수 있고, 연도 페이지에서는 그 해에 태어난 사람이 무슨 띠인지 한 해씩 볼 수 있어요. 손으로 적은 목록이 아니라 같은 계산식 하나에서 나온 표라 서로 어긋날 일이 없어요.
수호신 대결
수호신 대결은 열두 폭을 둘씩 놓고 마음이 가는 쪽을 누르는 자리예요. 더 센 쪽을 고르는 것이 아니고 순위를 매기지도 않아요. 계정도 포인트도 없이 한 표씩만 받아요. 열두 폭을 골고루 마주 보게 되는 자리이기도 해요.
팔지 않기로 한 것
무엇을 파느냐만큼 무엇을 안 파느냐도 정해 두었어요. 판정과 해석에 닿는 권한, 내 진행과 기록을 되찾는 일, 뽑기 형태의 무작위 획득, 재촉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멈추는 권리, 그리고 아직 만들지 않은 것. 이 다섯은 팔지 않아요. 값을 받는 자리는 꾸밈뿐이에요.
더 깊이 보는 법
색이 차오르는 방식을 보세요
채색은 물감을 덧칠하듯 부분부분 칠해지는 것이 아니라, 화면 전체에서 회색기가 빠지고 채도가 올라오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첫날과 마지막 날 사이의 어느 단계든 그 자체로 한 장의 그림처럼 보여요. 처음 상태와 다 채운 상태를 나란히 놓은 미리보기가 첫 화면에 있으니 시작하기 전에 한 번 견주어 보셔도 좋아요.
열둘을 나란히 놓고 보세요
열두 폭은 한 병풍에서 나온 그림이에요. 그래서 한 폭만 볼 때보다 여러 폭을 옮겨 가며 볼 때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가 눈에 들어와요. 띠별 페이지를 하나씩 넘겨 보셔도 되고, 대결 화면에서 둘씩 마주 놓인 것을 보셔도 돼요.
그림을 곁에 두세요
지금 상태의 그림은 카드로도, 휴대폰 배경화면 비율로도 저장하실 수 있어요. 내려받은 파일에는 그림 출처가 함께 찍혀 나가요. 화면에만 출처가 있고 파일에는 없으면, 그 파일이 돌아다니는 순간 출처 없는 재배포가 되기 때문이에요.
정밀한 띠 판정이 필요하다면
띠지기의 띠 배정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한 근사예요. 태어난 시각까지 넣어 따지는 판정이 필요하시면 귀래당 만세력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저희가 얼버무리는 대신 그쪽으로 잇는 이유는 아래 절에 적어 두었어요.
배경 지식
아래 세 문단은 국내 학술 논문에서 확인한 것이고, 저희가 확인한 범위는 논문 제목과 초록 수준이에요. 전문을 다 읽고 쓴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혀 둘게요.
십이지는 무엇을 하던 존재인가
「한국미로서 동물 표상의 주술적 표현연구, 십이지신 도상을 중심으로」는 십이지를 음양오행의 섭리를 접목한 존재로 보면서 시간과 방위의 신, 곧 사람과 우주를 잇는 소통의 아이콘이라고 정리해요. 띠가 단순히 태어난 해의 별명이 아니라 시각과 방위를 함께 맡던 자리였다는 뜻이에요.
언제부터 써 왔나
「민속신앙을 읽는 부호, 십간과 십이지에 대한 근원적 고찰」에 따르면 한반도에서는 늦어도 5세기 전반부터 십간과 십이지를 써 왔고, 날짜와 방위와 색상에 연계되어 궁합이나 택일, 운수를 보는 데 폭넓게 쓰였다고 해요.
도상은 셋으로 갈립니다
「조선왕릉 십이지신상의 도상 원류와 전개 과정」은 십이지 도상을 셋으로 나눠요. 사람 몸에 짐승 얼굴을 얹은 인신인수형, 사람 몸에 관으로 십이지 동물을 표현한 인신인수관형, 그리고 십이지와 십간, 팔괘를 문자로 섞어 표현한 혼합 문자형이에요. 저희가 쓰는 열두 폭이 이 가운데 어느 형인지는 아직 하나하나 대조하지 않았어요. 대조하기 전에는 단정하지 않을게요.
띠가 바뀌는 자리, 기준이 둘입니다
연초에 태어난 분들이 자주 겪는 혼란이 있어요. 어떤 곳에서는 앞 띠라 하고 어떤 곳에서는 뒤 띠라 해요. 둘 다 틀린 말이 아니에요. 띠가 바뀌는 시점을 정하는 기준이 두 가지라 그렇습니다.
하나는 음력 설이에요. 해가 바뀌는 것을 설로 보는 방식이고, 세배하고 떡국을 먹으며 한 살을 더하던 생활 감각과 맞닿아 있어요. 이 기준에서는 설 전에 태어났으면 앞 띠예요. 설 날짜는 해마다 다르니 경계도 해마다 움직여요.
다른 하나는 입춘이에요. 명리에서 해가 바뀌는 시점은 입춘이고, 절기로 계절이 바뀌는 자리를 한 해의 시작으로 삼기 때문이에요. 입춘은 대개 2월 4일 무렵이고 시각까지 따져요. 사주를 볼 때는 이쪽을 씁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따르면 되느냐는 쓰임에 따라 달라요. 사주 상담처럼 명리 계산이 필요한 자리에서는 입춘 기준이 정본이에요. 반면 띠를 재미로 이야기하거나 띠별 이야깃거리를 나눌 때는 대개 음력 설 기준으로 말해요. 띠지기에서는 편하신 쪽을 고르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것
며칠 못 왔는데 색이 줄었나요
줄지 않아요. 빠진 날을 세지도 않고 만회하라고 조르지도 않아요. 수호신은 시들지 않고 그 자리에서 기다려요. 이어서 칠하시면 돼요.
가입해야 쓸 수 있나요
아니요. 계정이 없어요. 그래서 로그인도 없고 비밀번호도 없어요. 대신 기록이 이 기기에만 있으니, 기기를 옮기실 때는 기록 내보내기와 가져오기를 쓰시면 돼요.
띠별 성격이나 궁합은 왜 없나요
근거가 없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확인하지 못한 것을 그럴듯하게 적는 것이 이 앱에서는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일이에요. 대신 그림과 출처, 그리고 확인한 배경 지식을 실었어요.
그림은 마음대로 써도 되나요
그림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고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공개된 것이라 출처를 밝히면 쓸 수 있어요. 저희도 그 표기를 화면과 내려받는 파일 양쪽에 넣고 있어요. 저장하신 카드에도 출처가 함께 찍혀 있으니 그대로 두시면 돼요.
영어나 일본어로 볼 수 있나요
앱 화면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지원해요. 첫 화면 위쪽에서 언어를 바꾸시면 되고 바꾼 언어는 주소에도 담겨서 그대로 공유돼요. 다만 지금 읽고 계신 이 안내 글은 아직 한국어만 있어요. 없는 것을 있다고 하지 않으려고 여기에 적어 둡니다.
돈이 드나요
지금은 결제를 열지 않았어요. 준비 중인 채색 결이 두 가지 있고 값도 함께 적어 두었지만 아직 사실 수 없어요. 결제를 열더라도 값을 받는 자리는 꾸밈뿐이고, 진행과 기록에 관한 것은 계속 무료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