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월생은 무슨 띠인가요

연초에 태어난 분들이 자주 겪는 혼란이에요. 어떤 곳에서는 앞 띠라 하고 어떤 곳에서는 뒤 띠라 합니다. 둘 다 틀린 말이 아니에요. 띠가 바뀌는 시점을 정하는 기준이 두 가지라 그렇습니다.

기준 하나, 음력 설

해가 바뀌는 것을 음력 설로 보는 방식이에요. 세배하고 떡국을 먹으며 한 살을 더하던 생활 감각과 맞닿아 있어요. 이 기준에서는 설 전에 태어났으면 앞 띠입니다. 설 날짜는 해마다 다르니 경계도 해마다 움직여요.

기준 둘, 입춘

명리에서 해가 바뀌는 시점은 입춘이에요. 절기로 계절이 바뀌는 자리를 한 해의 시작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입춘은 대개 2월 4일 무렵이고, 시각까지 따집니다. 사주를 볼 때는 이쪽을 씁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따르면 되나요

쓰임에 따라 다릅니다. 사주 상담처럼 명리 계산이 필요한 자리에서는 입춘 기준이 정본이에요. 반면 띠를 재미로 이야기하거나 띠별 이야깃거리를 나눌 때는 대개 음력 설 기준으로 말해요. 띠지기에서는 편하신 쪽을 고르시면 됩니다. 정밀한 판정이 필요하면 귀래당 만세력에서 태어난 시각까지 넣어 확인할 수 있어요.

호랑이띠 수호신 민화
십이지신도 병풍(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

띠로 성격이나 궁합을 말하지 않는 이유

띠지기는 무슨 띠는 어떤 성격이라거나 어떤 띠끼리 잘 맞는다는 말을 하지 않아요. 그런 서술을 뒷받침할 근거를 저희는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대신 띠마다 전해 오는 민화 수호신 그림을 보여드리고, 하루 한 번 들르실 때마다 그림에 색이 차오르게 합니다.